영문 콘텐츠 대응이 GEO 성과를 바꾸는 이유
영문 콘텐츠 대응이 GEO 성과를 바꾸는 이유
이성규
이성규
- 6분 걸림 -

GEO를 위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작동 원리는 바로 쿼리 팬아웃(Query FanOut)입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이 어떤 의도에 의해 어떤 쿼리로 분해되는지를 알아야 GEO 전략, 특히 콘텐츠 대응 전략을 기획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일부 AI검색 특히 ChatGPT는 입력된 질문을 영문 쿼리로 분해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글로벌 차원의 콘텐츠 수집이 필요한 의도일 경우 이렇게 영문 쿼리로 만들어내는데요. 예시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ChatGPT에 '국내 최고의 GEO SaaS 플랫폼을 추천해주세요'라고 입력했을 때 나타는 팬아웃된 쿼리 목록입니다. 블루닷에이아이 쿼리 팬아웃 추출기에서 확인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기존 입력된 2개의 쿼리로 분해돼 있죠. 그런데 특이하게도 둘 다 영문 쿼리로 재작성됐습니다. 한국어 쿼리를 입력했지만 ChatGPT는 라우팅 과정에서 영문 쿼리로 '재작성'(rewriting)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영문 쿼리로 재작성하거나 영문 쿼리로 팬아웃되는 경우는 흔합니다. 정확한 원인을 확증해 드릴 순 없지만, 글로벌 단위의 신뢰 높은 콘텐츠를 인용해야 할 경우 혹은 신뢰도 높은 한국어 문서가 부족한 경우에 이렇게 영문 쿼리로 검색을 하더군요. 당연히 영문으로 쪼개된 쿼리는 영어 문서를 주된 출처로 가져오게 됩니다. 영문으로 번역된 국내 언론사 사이트를 인용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바로 국문 프롬프트임에도 영문 콘텐츠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블루닷 인텔리전스 : 병원 사이트 관련 인용 사례

본격적으로 실제 사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블루닷 인텔리전스 고객 중에 국내 대형병원(아래에선 A병원)이 있습니다. 질병부터 병원 추천에 이르기까지 약 120개의 프롬프트로 인용 데이터를 수집했는데요.(지난 4월 1달 간)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문으로 작성된 프롬프트임에도 병원 사이트 내 영문 콘텐츠를 인용한 비중이 20.4%나 됐습니다. 병원마다 편차가 있긴 했지만, 6~14% 내외로 자사 병원 영문 콘텐츠를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② 국문 쿼리만 (병원센터·의사명의·질환치료 프로젝트)

병원 국문 페이지 인용수 영문 페이지 인용수 합계 영문 비중
A병원2,7477023,44920.4%
B병원4,2693114,5806.8%
C병원2,8954543,34913.6%
D병원1,6541051,7596.0%
합계11,5651,57213,13712.0%

※ 국문 질문에 AI검색이 인용한 페이지가 영문 URL인 비중. 분석 기간: 2026.04.10–04.30

사용자가 국문으로 질문했지만, 영문 콘텐츠를 인용한 경우는 2가지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1) 필요한 정보를 국문 콘텐츠에선 찾을 수 없어서 (2) 필요한 정보가 국문 사이트에 존재하긴 했지만, 크롤링 등 기술적 문제로 인해 접근하기 쉽지 않아서. 실제도 국내 대형 병원 사이트의 다수는 (2)번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계 친화적이지 않게 설계된 사이트 구조 때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영문 콘텐츠(자체 사이트 내 영문 사이트) 인용 비중이 높다는 건 그만큼 국문 사이트의 기계친화성이 낮다고 해석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GEO엔 그만큼 취약하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블루닷 인텔리전스로 집계한 국문 쿼리에 영문 콘텐츠를 인용한 사례에 대한 차트. 국내 대형병원 사례입니다. 
블루닷 인텔리전스 제공

GEO를 위한 영문 콘텐츠 대응은 필수일 수도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려는 건 아닙니다. 팬아웃된 쿼리 안에 영문 비중이 증가한다는 흐름을 발견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다만, 사용자의 질문 의도, 그 의도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영문 콘텐츠를 인용하려는 경향은 분명 존재합니다. 네이버가 자사 콘텐츠 플랫폼의 접근을 차단할수록 이 경향은 두드러질 수도 있습니다. AI검색이 무턱대고 네이버 플랫폼 콘텐츠를 가져올 수도 없고, 신뢰도 낮은 콘텐츠를 인용할 수도 없기 때문이죠.

ChatGPT를 포함한 AI검색들은 쿼리 확장(Query Expansion), 쿼리 재작성(Query Rewriting) 과정에서 영문 쿼리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영문 쿼리에 대한 인용 출처는 영문 콘텐츠나 글로벌 단위 사이트의 신뢰 높은 콘텐츠일 확률이 높습니다. GEO를 위해 영문 콘텐츠 생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더 자세한 조언은 블루닷 인텔리전스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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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저는 블루닷에이아이의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CEO를 맡고 있습니다. GEO / AEO 분석 및 실행 엔진 '블루닷 인텔리전스', AI 검색최적화 CMS '블루닷CMS'의 프로덕트 매니징도 담당하고 있고요. 저널리즘 AI 오웰도 만들고 있답니다. 더코어(전 미디어고토사)에서 미디어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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